[강원]강원도의 힘, 41조 투자 유치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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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개기업 1만명 고용 창출
추가로 21곳 3조투자 계획

32개 기업이 강원도에 41조7330억 원을 투자한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5월까지 강원도 1년 예산의 10배가 넘는 41조 원대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냈다”며 “이번 투자는 강원도가 생긴 이래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최 지사는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투자 유치 성과는 정부의 경제자유구역 효과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의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조기 지정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강원도의 투자 유치 상황은 STX에너지㈜ 동양파워㈜ 동부발전삼척㈜ 등 발전 및 발전 관련 제조업 4개사가 41조 원이고, ㈜포스코엠텍 IMC ㈜퓨처스테크이엔지 등 제조업 26개사 4970억 원, 대명그룹 등 관광업종 2개사 2360억 원이다. 이는 올해 1∼5월 강원도, 시군과 투자협약을 체결한 기업을 기준으로 산출한 내용이다. 강원도는 이들 기업 유치로 1만여 명의 고용 창출 효과와 인구 유입, 지역 상권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강원도는 5, 6월에도 국내외 21개 기업과 3조6911억 원의 투자협약을 체결할 계획이어서 올 상반기 투자 유치 실적은 45조 원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강원도는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해 동해안 경제자유구역 조기 지정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은 기존 구역과는 차별화된 충분한 국내외 투자 수요를 확보해 성공 가능성이 높은 만큼 조기 지정이 시급하다는 것. 만약 이달 말로 예정된 경제자유구역 예비 지정이 연기될 경우 그동안 유치한 외국기업들이 중국 등 다른 국가로 투자처를 옮길 것을 우려하고 있다. 장철규 강원도 투자유치사업본부장은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늦어지면 외국 기업의 투자의욕 상실로 그동안 쌓은 유치 성과가 감소되는 것은 물론이고 동해안권 주민의 소외감, 상실감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최문순#강원도#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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