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0개 과학고, 자기개발계획서로 신입생 100%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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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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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20개 과학고가 내년도 신입생을 100% ‘자기주도학습전형’으로 선발한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선행학습과 과도한 사교육을 막고, 중학교 교육과정 운영을 정상화하기 위해 이런 지침을 내렸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원자는 학업계획서 대신 자기개발계획서를 내야 한다. 지원동기와 진로계획, 성장과정과 환경, 봉사·체험·탐구활동, 독서와 인성요소 관련 활동을 기록하면 된다. 올림피아드와 같은 교외 경시대회 입상 실적, 영재학급이나 영재교육원 수료 여부, 수학·과학·영어 등 교과 관련 인증 또는 능력시험 점수를 자기개발계획서와 추천서에 기재하면 불이익을 받는다. 사회적배려대상자 선발 인원도 신입생 정원의 20%로 늘어난다. 여기에는 다자녀가정 자녀가 포함된다.

과학고는 광역단위로 선발한다. 대부분 2년 만에 졸업한다. 과학영재학교 4곳이 전국 단위로 선발하고 학년제 없이 3년 과정으로 운영하는 것과 다른 점이다.

서울의 세종과학고는 신입생을 160명, 한성과학고는 140명 뽑는다. 전형 방법은 같다. 응시원서와 학교생활기록부, 자기개발계획서, 교사추천서(3학년 담임교사, 수학·과학 지도교사에게서 1부씩)를 제출하면 된다. 1단계에서 교장 추천을 바탕으로 면접 대상자를 거른다. 2단계에서는 입학사정관이 직접 중학교를 찾아가 서류를 검증하고 학생들을 면접한다. 인터넷 원서접수는 7월 9일부터 8월 1일까지다.

부산과학고는 120명을 뽑는다. 입학원서와 학생부, 자기개발계획서, 교사추천서를 제출해야 한다. 1단계에서 정원의 1.5배를 선발한 뒤 2단계 면접을 거친다. 여기서는 지원자의 창의성과 수학·과학에 대한 논리적 사고력과 잠재력, 인성을 평가한다. 인터넷 원서접수는 7월 23∼25일이다.

이 밖의 과학고들은 대부분 다음 달까지 신입생 입학전형 요강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과학고#신입생#자기소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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