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다큐 영화 ‘달팽이 별’ ‘말하는 건축가’ 상영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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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극장, 내달초 감독 초청

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달팽이 별’과 휴먼 다큐 ‘말하는 건축가’가 예술전용극장인 광주극장에서 22일부터 상영된다. 달팽이 별은 이승준 감독이 방송 PD로 활동할 당시 만난 시청각 중복 장애인 조영찬 씨와 척추장애인 김순호 씨 부부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 감독은 2년여에 걸친 작업 끝에 달팽이 별을 완성했다. 서로 버팀목이 되어주며 살아가는 부부의 모습을 차분한 시선으로 그린 이 작품은 다큐멘터리 부문의 칸 영화제로 불리는 암스테르담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지난해 대상을 수상했다. 또 한국 다큐 사상 최초로 제11회 트라이베카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돼 화제를 모았다.

말하는 건축가는 정재은 감독의 작품으로 한국 공공건축에 한 획을 그은 고 정기용 건축가의 마지막 여정을 담은 휴먼 다큐멘터리다. 30여 개의 공공건축 프로젝트와 어린이를 위한 기적의 도서관을 설계하고, 한국 건축사에 나눔의 의미와 사랑의 위대함을 전하고 떠난 정기용 건축가의 마지막 나날들이 담담하게 그려져 있다. 두 작품은 자막과 상황을 설명해 주는 음성해설이 삽입되는 배리어프리(Barrier-Free) 형식으로 상영된다. 광주극장은 4월 초 이승준, 정재은 감독을 초청해 관객과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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