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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나간 10대’ 소변섞은 맥주 먹이고 집단폭행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02-10 10:57
2012년 2월 10일 10시 57분
입력
2012-02-10 10:25
2012년 2월 10일 10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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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급생 집단폭행 장면을 휴대전화 화상통화로 생중계해 충격을 준 10대 청소년들이 게임 벌칙으로 소변이 섞인 맥주를 강제로 마시게 하는 짓까지 저지른 것으로 검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오인서 부장검사)는 초등학교 동창생을 집단 폭행하고 괴롭힌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 등으로 황모(16·가명)군 등 3명을 구속기소하고 김모(16·가명)군 등 2명을 소년부에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황군 등은 서울 성북구 같은 동네에 살던 피해자 A(16)군을 지난해 말부터 올 1월까지 수시로 괴롭히며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황 군 등은 지난해 12월25일 오후 9시 경 성북구 소재 모 여관에서 손가락 접기 게임을 하면서 A군이 벌칙을 받도록 유도한 뒤, 소변이 섞인 맥주를 억지로 마시게 했다.
이들은 사흘 뒤에도 담배를 피우다 A군 때문에 경찰관에게 적발 당했다는 데 화가 나 A군의 목 부위 동맥을 양손 엄지손가락으로 움켜쥐어 기절시킨 뒤 달려들어 집단 폭행했다.
이들은 한 친구가 폭행을 시작하자 A군을 도망가지 못하게 감시한 채로 전치 2주의 상해를 가하기도 했다.
황 군 등의 폭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들은 지난달 초 폭행사실을 할아버지에게 고자질했다는 이유로 A군을 집에서 강제로 끌고 나온 뒤 폭행해 전치 4주의 상해를 가했다.
또 이를 신고하지 못하게 이틀간 A군을 PC방, 노래방 등으로 끌고 다니며 감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중 한 명은 A군을 때리는 장면을 여자친구에게 휴대전화 화상통화로 보여주며 히히덕거렸고, A군은 휴대전화에 대고 "살려달라"고 사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자체 '서열'을 만들어 황군을 '대장'으로 앉혔으며, A군은 이들을 따라다니며 '심부름꾼' 역할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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