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함안군, 창원시와 통합 속도낸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2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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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80% 이상 찬성
경남도에 건의서 제출

경남 함안군이 인접 자치단체인 창원시와 행정구역 통합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갔다. 함안군은 28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창원시와 행정구역 통합 건의 기자회견을 열고 “군민의 열망이 담긴 통합건의서를 경남도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하성식 군수는 회견문에서 “통합은 누구도 부정하지 못하는 대세”라며 “8일부터 20일까지 통합민간추진위원회가 군민 8400명으로부터 창원시와 행정구역 통합 (찬성) 서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함안군이 창원과 통합하면 큰 틀에서 발전계획을 짤 수 있다”며 “군 예산 중 상당 부분을 농촌에 투입해 농업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이어 “현재 창원시가 (마산, 진해와) 통합 후유증으로 어수선하지만 내년에는 수습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함안군 (통합) 일정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함안군은 군과 창원시가 통합에 찬성하면 통합공동추진위원회를 만들고 2013년 11월까지 통합자치단체 설치법을 제정한 뒤 2014년 7월 통합자치단체가 출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함안군은 올 10월 말 행정구역 통합 설문조사 결과 창원시와 통합을 바라는 주민이 8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나자 ‘함안군 행정구역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통합 추진 활동을 해왔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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