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11월 고용률 작년보다 1.5%P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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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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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는 3만7000여명 증가… 올들어 신규일자리 11만개
市 “내년 5만7000여개 목표”

부산지역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최근 부산시청에서 열린 ‘2011 잡 페스티벌’에서 취업상담을 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지역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최근 부산시청에서 열린 ‘2011 잡 페스티벌’에서 취업상담을 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추진하는 일자리 만들기 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 동남지방통계청은 25일 “3월부터 상승세를 이어오는 부산의 지난달 고용률은 55.5%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포인트, 취업자는 3만7000명(2.3%포인트) 각각 증가했다”고 밝혔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직업별로는 서비스·판매업 종사자 수가 늘었다. 지난달 실업률은 3.0%로 전년 동월대비 변동이 없으나 지난달에 비해서는 0.2%포인트 낮아졌다. 전체 실업자는 5만 명가량이다.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부산에서는 총 10만9925개의 일자리가 생겼다.

○ 꾸준히 생기는 일자리

안정적인 신규 일자리는 1만7820개에 이르렀다. 시와 소방본부, 교통공사 등 공공기관에서 629명, 산업단지에 기업을 유치해 3009명을 채용했다. 외국인투자기업이나 컨텍센터에서 1359명이 일자리를 구했다. 사회적기업 일자리와 청년창업, 중소기업 청년인턴 및 해외인턴을 통한 취업지원을 통해 680명이 일자리를 얻었다. 공공근로,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저소득층 자활근로, 노인일자리사업 등 재정지원 사회서비스 일자리 사업을 통해 4만4418명이 일자리를 찾았다.

청장년 실업해소 맞춤훈련과 글로벌 정보기술(IT) 전문인력 양성, 에너지자원 기술인력 양성, 경력단절 여성 취·창업 지원 등 직업훈련을 통해서도 1만5919명이 일자리를 마련했다.

㈜에어부산이 올해에만 모두 132명을 채용하는 등 2008년 설립 이후 417명을 채용한 것이 대표적이다. 협력업체 직원 200여 명까지 포함하면 부산에서만 모두 600명이 넘는 젊은이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 장애인 취업에도 안간힘

부산시는 장애인을 위해 구·군별로 운영하고 있는 장애근로작업장에 사업비를 지원해 320명을 채용했다. 장애인들은 주로 치약과 칫솔, 생필품 상품 포장, 각종 부품 조립작업에 서 일한다. 주차단속보조, 도서관 사서보조, 건강도우미 등 장애인 복지일자리사업을 통해서도 210명이 일자리를 찾았다. 읍면동 주민센터와 시 본청 및 시군구 보건소 등 공공기관에 배치돼 복지행정 업무를 보조하는 장애인 행정도우미 사업을 통해 190명이 일자리를 얻었다.

최근 부산 기장군 정관면 용수리에 문을 연 ‘동행과 나눔’은 중증장애인을 집단으로 고용해 최저임금 이상을 보장하는 새로운 형태의 장애인직업재활시설로 첫선을 보였다. 중증장애인 32명이 친환경 분필과 칠판, 전자칠판, 보드 펜, 토너, 사무용잉크, 플러스 펜 등 문구류를 만들어 판다. 내년까지 장애인 120명을 더 고용할 계획이다.

한편 부산시는 내년에 지역특성에 맞는 4대 핵심 사업을 추진해 5만7000여 개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보다 18.9% 늘어난 3971억 원의 일자리 예산을 확정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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