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한류열풍 대구 관광에도 불어올까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2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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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일본에 용사마(배용준) 열풍을 일으킨 드라마 ‘겨울연가’를 연출한 윤석호 감독, 올해 ‘근짱’으로 불리며 일본에서 인기를 모은 배우 장근석, 케이팝(K-pop·한국대중가요) 열풍을 이끄는 아이돌 그룹 ‘소녀시대’의 윤아. 이 3명이 힘을 모아 만드는 드라마 ‘사랑비’의 배경은 대구다.

이들은 올해 9월부터 대구 중구 진골목과 근대역사골목, 계명대 캠퍼스를 무대로 촬영 중이다. 20부작으로 내년 3월 국내 방영 예정인 이 드라마는 이미 일본 민영방송국과도 계약을 마쳤다. 13일 대구에서 열린 촬영장 공개행사에 일본관광객 300여 명이 찾았다.

이 작품이 일본에서 인기를 모을 경우 겨울연가의 배경인 경기 가평군 남이섬처럼 일본 관광객들이 대구로 몰려올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가 한류스타마케팅에 정성을 쏟는 이유다. 대구시는 내년 2억5000만 원을 들여 해외관광객 유치를 위한 한류스타마케팅에 나선다. 사랑비 촬영지 투어 상품을 개발하고 한류스타들이 묵었던 호텔에는 배우이름을 딴 객실 등도 만든다.

내년 상반기에는 대구에서 장근석과 윤아 등 주연배우가 출연하는 콘서트와 팬사인회도 열 계획이다. 또 한류스타인 배우 송중기를 주인공으로 대구 약령시와 패션주얼리타운, 평광동 사과재배단지 등을 소개하는 특집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류정현 대구방문의 해 추진단장은 “드라마가 성공하면 연간 외국관광객 5000명가량이 대구를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드라마 시작에 맞춰 푸짐한 관광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노인호 기자 in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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