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세상 하나뿐인 나만의 선물로 감사의 마음 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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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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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창작가게 ‘KEY’ 특별한 크리스마스-연말 선물 만들기 이벤트

펠트로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왼쪽), ‘눈 가리고 야옹이’ 장식품(오른쪽 위), 캔 플라워(오른쪽 아래).
펠트로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왼쪽), ‘눈 가리고 야옹이’ 장식품(오른쪽 위), 캔 플라워(오른쪽 아래).
첫눈이 내리고 각종 송년회 모임으로 들뜬 요즘.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에 사랑하는 사람에게 어떤 선물을 전할까 고민 중이라면 마포구가 답이다. 홍익대 앞 예술시장을 이끌어온 일상예술창작센터가 운영하는 생활창작가게 ‘KEY’가 있기 때문이다. 7월 마포구 서교동에 문을 연 이곳에서는 생활창작예술가의 창작품을 구입할 수 있는 데다 특별한 ‘연말 선물 만들기’ 이벤트가 진행된다.

예술가와 함께 개성이 담긴 수제카드나 예쁜 열쇠고리, 크리스마스 장식 등 세상에서 하나뿐인 선물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 예술가와 함께 만드는 선물

KEY에서는 13일부터 17일까지 매일 새로운 주제로 예술가들과 함께 연말 선물을 만드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첫날인 13일 오후 7시 반에는 ‘천으로 만드는 크리스마스트리 장식품’이 진행된다. 트리를 장식하는 양말과 반짝이는 별은 물론이고 부드러운 펠트(양모나 인조섬유에 습기와 열을 가해 압축시킨 천으로 예부터 모자나 깔개 등을 만드는 데 사용)를 이용해 눈사람이나 나무 모양의 다양한 장식품을 만들 수 있다.

14일에는 ‘사랑하는 마음을 전하는 라오스 공’을 만들어 볼 수 있다. 라오스에서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백할 때 헝겊으로 된 공을 던지는 전통이 있다고 한다. 다 만든 공을 연인에게 던져 보는 것도 재밌겠지만 사랑하는 마음을 듬뿍 담아 살며시 건네 보는 것은 어떨까. 바느질 작가로 활동하는 차강 씨가 강사로 나서 만드는 법을 가르쳐 준다.

15일에는 KEY의 인기 캐릭터 인형인 ‘눈 가리고 야옹이’의 탄생 비결을 들어 보고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휴대전화 고리나 열쇠고리로 선물하기에 안성맞춤이다. 16일은 ‘표정과 마음이 담긴 카드’를 만들어 보는 시간이다.

마지막 날인 17일은 오후 1시 반부터 ‘캔 플라워’ 강좌가 열린다. 버려진 알루미늄 캔을 잘라 장식용 등(燈)을 만들 수 있다. 등 아래쪽에 초를 켜면 은은한 빛이 퍼지며 신비로운 느낌을 준다. 캔 플라워 작가 김영등 씨가 강사로 나선다.

생활창작공간 새끼 커뮤니티(cafe.naver.com/spacesaekki)에서 참가신청서를 작성해 e메일로 발송하거나 KEY에 들러 곧바로 신청해도 된다. 수강료는 1만5000원. 자세한 문의는 02-325-8553. KEY는 또 17∼31일 ‘선물하기 좋은 선물전’을 열어 수제 시계와 그림 모자 인형 등 예술가들의 작품을 평소보다 10∼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다.

○ 아이와 함께 희망 양말 만들기

초등학생 자녀가 있다면 22, 23일 마포구청에서 열리는 어린이 디자인 워크숍 ‘창의력 탐험대’에 참가해 보는 것도 좋다. 22일에는 ‘재미있는 나의 얼굴 캐릭터 디자인’이란 주제로 식빵, 쿠키, 과일 잼 등을 이용해 자신의 얼굴을 다양하게 표현해 볼 수 있다. 23일엔 부직포와 각종 천을 이용해 크리스마스 희망 양말을 만드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선물로 가득 찰 다양한 모양의 양말을 만들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기회다. 참가비 5000원은 모두 연말 불우이웃돕기에 쓰일 예정이다. 참가 신청 접수 및 프로그램 문의는 마포구 도시경관과(02-3153-9463).

김재홍 기자 no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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