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북 노인비율 빠르게 증가 15.4%…10개 시군 20%넘어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1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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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의 노인 인구가 빠르게 늘고 있다.

27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65세 이상 인구는 2008년 27만2000여 명으로 전체 185만5000여 명의 14.7%였지만 2009년 15%, 2010년 15.2%, 올해 6월 15.4%로 증가했다. 1980년에는 전체 인구의 4.9%, 2000년에는 10.2%에 불과했다.

특히 전주시(9.7%), 익산시(12.9%), 군산시(12.4%), 완주군(18.3%) 등을 제외한 나머지 10개 시군은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전체 주민의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이미 진입했다.

이들 시군 중 임실군은 노인인구 비율이 29.1%나 됐고 나머지 대부분 지역도 3∼4명 중 1명꼴은 노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전북의 노인 인구가 빠르게 증가한 것은 수도권 및 광역도시 등과 달리 산업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빈약해 경제활동 인구가 적고 농업에 종사하는 고령 인구가 밀집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농어업 위주로 편성된 산업구조의 특수성 때문에 고령인구 비율이 타 시도에 비해 높은 편”이라면서 “고령사회에 대비해 노인 요양시설과 전문병원, 복지관 등을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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