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서버에 침입해 175만 건에 달하는 고객 정보를 해킹한 혐의를 받고 있는 신모 씨(36)가 이달 초 필리핀에서 현지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캐피탈 해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필리핀 경찰 등 관계 당국과 협의해 신 씨를 국내로 압송해 수사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신 씨는 3월 허모 씨(40)로부터 2000만 원을 받은 뒤 현대캐피탈 서버를 해킹한 혐의(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를 받고 있다.신 씨는 2007년에도 포털사이트 다음의 고객센터를 해킹한 뒤 경찰의 추적을 피해 필리핀으로 도주한 ‘유명 해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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