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개통한 충남 아산신도시 용곡공원과 천안시 불당동 부엉공원 황톳길에서 시민들이 맨발로 황토를 즐기고 있다. 선양 제공
대전 계족산에서 시작해 전국적인 명성을 얻어가고 있는 맨발 황톳길이 충남지역 인구 최대 밀집지역인 천안시와 아산시에도 생겼다.
천안시와 아산시, 대전충남권 소주회사인 ㈜선양(회장 조웅래)은 아산시 탕정면 아산신도시 용곡공원 둘레길 2.4km와 천안시 불당동 부엉공원 산책길 0.7km 구간에 황토를 깔아 16일 동시 개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조성된 맨발 황톳길은 수도권전철역 1호선인 아산역 인근에 위치해 있어 이 지역 시민뿐만 아니라 수도권 거주민들도 이용하기 편리하다. 이 황톳길은 ‘에코힐링 맨발 황톳길’로 이름이 지어졌다. 맨발로 걸으면서 몸과 마음을 치유한다는 취지.
황톳길을 조성한 선양 조 회장은 “에코힐링 맨발 황톳길은 바쁜 일과에 지친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가족 연인 친구 사이 새로운 소통의 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양은 에코힐링 맨발 황톳길 조성을 위해 7월에 천안시 아산시와 각각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9월부터 조성에 나섰다. 이날 우중에 황톳길을 경험한 주민 강은희 씨(51·여)는 “붉게 물들어가는 주변 단풍나무와 황톳길이 조화를 이루면서 동네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며 “건강에 좋다는 맨발걷기의 효능을 마음껏 누리겠다”고 말했다. 선양은 올해로 6년째 계족산 황톳길 14.5km를 조성해오고 있으며, 평일에도 수천 명이 찾는 전국 명소로 발돋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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