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 버스요금 인상… 시의회 “일단 정지”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0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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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취임 이후 재논의할듯

서울시의 대중교통 요금 인상 방안이 민주당이 다수인 시의회의 반대로 새 시장이 취임한 이후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의회 허광태 의장은 12일 열린 임시회 본회의에 ‘대중교통 운임범위 조정에 대한 의견 청취안’을 상정하지 않았다. 한나라당 소속 시의원은 “상임위에서 올라온 안을 의장 임의로 상정하지 않는 것은 잘못”이라며 퇴장하는 등 소동을 빚기도 했다.

시의회 교통위원회는 10일 열린 상임위원회에서 대중교통 기본요금을 현행 900원에서 1050원으로 150원 인상하는 안을 가결해 본회의에 상정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민주당 시의회 지도부에서 ‘시장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시의회가 요금을 올렸다’는 비판이 나올까 우려된다며 상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반드시 시의회 청문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민주당 시의회의 반대에 부닥친 서울시의 요금 인상 계획은 새 시장 취임 이후에나 다시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의회는 다음 달 열리는 정례회에서 다시 요금 인상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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