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해, 38선’…외국교과서 한국 오류 수두룩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9월 21일 09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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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아 의원 "정부의 적극적 대응책 필요"

우리나라와 관련해 외국 교과서에 수록된 오류 내용이 매년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박영아(한나라당) 의원이 한국학중앙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외국 교과서 분석 결과' 자료에 따르면 외국 교과서의 한국 관련 오류는 2009년 150건, 지난해 160건, 올해(9월 현재) 170건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그러나 오류 시정은 2009년 5건, 작년 10건, 올해 3건에 불과했다. 2003년 이후 현재까지 9년 동안 시정이 완료된 사례도 총 49건에 불과했으며 그 중 '동해' 관련 내용이 23건을 차지했다.

주요 오류 내용을 보면 프랑스, 이탈리아, 싱가포르, 홍콩, 태국의 교과서는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고 있었다.

독일, 베트남, 싱가포르 등의 교과서는 '휴전선'을 '38선'으로 잘못 표기했다.

휴전선은 6·25전쟁 이후 1953년 7월27일 성립한 정전협정에 따라 설정됐으며 38선은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면서 미국과 소련이 북위 38도선을 경계로 한반도를 남북으로 나눠 분할 진주한 기준이 된 일시적 군사분계선이다.

박영아 의원은 "외국 교과서의 오류 시정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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