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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스트 박태규 “로비자금 15억 수수 대부분 시인”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1-09-06 13:02
2011년 9월 6일 13시 02분
입력
2011-09-06 12:03
2011년 9월 6일 12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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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이후 로비 대상자 본격 소환할 듯
부산저축은행그룹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규명할 핵심인물로 지목되는 거물급 로비스트 박태규(71)씨가 당초 일부만 인정했던 15억원의 금품수수 혐의 중 대부분을 시인한 것으로 6일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박씨의) 진술이 영장 범죄사실에 많이 근접한 것 같다"고 전했다.
박씨는 지난해 김양(59·구속기소) 부산저축은행그룹 부회장에게서 수차례에 걸쳐 '정관계 고위층을 상대로 구명로비를 벌여달라'는 청탁과 함께 15억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구속됐다.
박씨는 최근까지 "받은 돈은 10억원뿐이며 대부분을 정관계 로비가 아니라 사적인 용도로 썼다"며 관련 혐의를 부인해오다가 구속 이후 진술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박씨가 받아간 로비자금의 용처를 일일이 확인하는 등 자금 흐름을 쫓고 있다. 검찰은 추석 연휴 이후 박씨가 접촉한 금융당국과 정·관계 고위층 인사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본격화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와 관련, 박씨의 개인 혐의 입증과 함께 박씨를 통해 실제 돈이 건너갔을 가능성이 큰 로비 대상자들을 선별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금명간 김 부회장과의 박씨를 함께 불러 대질조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박씨는 수사 초기인 지난 4월 초 캐나다로 출국해 소환에 불응한 채 5개월 동안 도피생활을 하다 지난달 28일 자진귀국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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