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감가는 이성과 마주쳤을 때 누가 더 적극 대시…?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5월 23일 1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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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남녀가 호감 가는 이성과 마주쳤을 때 남성보다 여성이 더 적극적으로 대시를 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연한 기회에 호감 가는 이성과 마주칠 경우 자신이 대시하면 성공 확률이 70% 이상이라고 생각하는 여성의 30%에 이르나 남성은 16%에 불과하다는 것.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재혼전문 사이트 온리-유(www.ionlyyou.co.kr)와 공동으로 16~21일 전국의 초혼 및 재혼 희망 미혼남녀 530명(남녀 각 265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설문조사한 결과이다.

'호감 가는 이성에게 대시했을 때의 남녀별 성공률'에 대해 남녀 모두 '20% 이하'(남 57.3%, 여 34.5%)와 '70% 이상'(남 16.1%, 여 29.6%)을 나란히 1, 2위로 꼽았다.

다음으로는 남성의 경우 '30~40%'(14.3%)가 '50~60%'(12.3%)를 앞섰으나, 여성은 '50~60%'(24.6%)가 '30~40%'(11.3%)보다 높다.

종합해 보면 대시 성공률이 70% 이상이라는 응답 비중에서 남성보다 여성이 13.5% 높을 뿐 아니라, 50% 이상에서도 남성은 28.4%에 불과하나 여성은 54.2%에 달해 여성이 25.8%나 높았다.

'우연한 기회에 호감 가는 이성 10명을 만나면 몇 명에게 대시합니까'라는 질문에는 남성의 경우 '1번'(34.3%)이라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으나, 여성은 '2번'(28.7%)을 가장 높게 꼽았다.

'대시할 때 주로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남녀간에 차이를 보였다. 남성의 경우 '대화기회를 포착'(27.0%)하는데 주력하고, '직접적 호감표시'(22.4%), '명함 주고받기'(17.2%), '(호감) 암시'(14.9%), '휴대폰 번호 따기'(11.2%) 등의 방법을 활용했지만, 여성은 '(호감) 암시'(33.9%)와 같은 간접적 방법을 가장 선호했고, 다음으로는 '명함 주고받기'(21.2%), '대화시도'(13.6%), '번호 따기'(12.7%), '직접 호감 표시'(10.2%) 등의 순이었다.

남성은 직설적이고 적극적으로 표현하나, 여성은 은근하고 간접적인 방법을 통해 상대에게 접근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호감 느낄 때 여성이 먼저 대시하는 것'에 대해서는 남성의 85.4%라는 압도적 다수가 '효과적'('매우 효과적' 52.5%, '다소 효과적' 32.9%)이라며 반겼고, 9.9%가 '그저 그렇다'고 유보적 자세를 보였으며, 4.7%만이 '효과가 낮다'(3.3%)거나 '전혀 권장하고 싶지 않다'(1.4%) 등의 부정적 의견을 냈다.

반면 여성은 38.1%가 '그저 그렇다'고 답해 가장 높고, 33.2%가 '효과적'('매우 효과적' 14.3%, '다소 효과적' 18.9%), 28.7%는 '별로이다'('효과가 낮다' 23.6%, '전혀 권장하고 싶지 않다' 5.1%)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가장 용기 있게 대시할 수 있는 이성의 호감도 수준'에 대해서는 남녀 똑같이 '아주 이상형일 때'(남 65.7%, 여 61.5%)라는 대답이 단연 높았고, '적당히 마음에 들 때'(남 31.0%, 여 34.6%), '좀 만만해 보일 때'(남 3.3%, 여 3.9%)의 순을 보였다.

성하운 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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