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고흥 우주천문산업 ‘메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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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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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전남 고흥군 도양읍 장기산 일대에 문을 연 고흥우주천문과학관. 고흥에는 우주항
공산업 미래를 살펴보고 기술을 체험하는 시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고흥군 제공
28일 전남 고흥군 도양읍 장기산 일대에 문을 연 고흥우주천문과학관. 고흥에는 우주항 공산업 미래를 살펴보고 기술을 체험하는 시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고흥군 제공
우주항공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른 전남 고흥에 우주천문과학관이 들어섰다.

도양읍 용정리 장기산 6600여 m²(약 2000평) 용지에 들어선 고흥우주천문과학관이 28일 개관하는 것. 지상 3층 규모의 천문관은 밤하늘 별자리를 관측할 수 있는 대형 천체망원경과 천체투영실 전시관 보조관측실 등을 갖췄다. 천문관에는 직경 800mm 규모의 대형 반사 망원경이 있다. 고흥군은 과학관 주변에 모노레일과 가족 야영장 등 부대시설을 갖추고 학술포럼, 별자리 체험 등 이벤트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 고흥군에는 우주항공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다양한 인프라가 속속 마련되고 있다. 2009년 6월 준공된 봉래면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은 고흥을 찾는 관광객에게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코스. 개관 이후 지금까지 30만 명이 찾았다. 230억 원이 투입된 우주과학관은 로켓 기본원리, 인공위성, 우주공간 등을 소재로 한 60여 종의 전시품과 4차원 체험관, 야외전시장 등을 갖춰 청소년 우주과학기술 학습장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동일면 덕흥리 일대 27만1000여 m²(약 8만2100평)에 들어선 국립고흥청소년우주체험센터도 인기다. 건축면적 1만 m²(약 3000평)의 우주체험활동관과 226명이 동시에 먹고 잘 수 있는 지상 6층 규모의 생활관으로 구성됐다. 우주체험활동관은 우주 적응 모듈과 우주선 발사 모듈, 임무 수행 모듈 등을 갖췄다. 야외에는 로켓 발사장과 전망대, 타임캡슐 광장, 13개 챌린지 체험코스 등이 있다. 국내 최초의 우주 전문 수련시설로 우주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고 기초지식을 가르치는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는 우주선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영남면 남열해수욕장 인근 야산에는 높이 47m, 지상 7층 규모의 발사전망대(63억 원)가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우주과학관 인근에는 돔영상관이 3월 말 준공된다.

박병종 고흥군수는 “나로우주센터와 우주과학관 우주체험센터 천문과학관 항공센터 발사전망대 고흥만 소록도를 잇는 ‘온리 원(Only One)’ 우주항공체험관광 코스를 활성화해 우주항공산업의 메카로 우뚝 서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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