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개발안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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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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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무사 터에 3층 이하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조감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조감도
서울 종로구 소격동 국군기무사령부 터에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이 들어서는 개발계획이 확정됐다. 서울시는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해 기무사령부 터의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13일 밝혔다. 면적이 2만7303m²(약 8274평)인 이 터에는 용적률 73.38%, 건폐율 41.55%가 적용된다. 주변 한옥 경관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 3층(12m) 이하의 저층으로 건축하도록 결정됐다.

국립현대미술관 지하에는 391대 규모의 주차장이 조성되고 관광버스 8대가 정차할 수 있는 지상공간도 마련된다. 또 미술관 서쪽의 삼청동길 일대에는 경복궁 등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되도록 개방공간과 휴게공간이 조성된다. 미술관 북쪽 북촌길 일대에도 개방형 가로 공간과 보행자 휴식 공간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런 방안을 통해 전통을 살리면서 이용객과 보행자의 편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또 이날 위원회에서 광진구 자양동 일대 3만9589m²(1만1997평)에 친환경 주택단지를 조성해 아파트 815채를 짓게 하는 안건도 통과시켰다. 이를 위해 시는 이 일대를 재건축 정비구역으로 지정고시했다. 이 일대는 현재 도로가 좁고 노후주택이 밀집해 주거 환경이 열악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용적률은 299% 이하가 적용되고 최고 37층까지 올릴 수 있다. 60m²(18평) 이하 소형주택은 240채 지어질 예정이다. 이 일대는 지하철 2, 7호선 환승역인 건대입구역 및 7호선 뚝섬유원지역과 인접했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앞으로 조합설립인가 등의 절차를 거쳐 2015년 입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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