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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내신 꼴찌 발명가 고교생, 대학 합격 화제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0-12-16 09:45
2010년 12월 16일 09시 45분
입력
2010-12-16 09:43
2010년 12월 16일 09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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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 성적이 최하위권이고 수능시험도 아예 치르지 않은 학생이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발명과 로봇대회 수상 경력을 평가받아 대학에 합격했다.
지난해 경기도 성남시 판교의 낙생고교를 졸업한 최준영(19) 군은 국민대가 처음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선발한 210명 중 한 명으로 10일 합격 통보를 받았다.
최군은 16일 "억지로 공부만 강요하기보다 몰입해서 잘할 수 있는 일을 꾸준히 하게 해 준 부모님과 학교 덕이 크다"는 말로 소감을 대신했다.
국내외 각종 로봇공모전에서 30여 차례 상을 받아 '로봇 설계의 달인'으로 불리는 그는 고교 발명부에서 17살 때 처음 로봇 설계와 발명을 접하고 흠뻑 빠져 2년 만에 온갖 상을 휩쓸었다.
지난해 겨울 신종플루가 유행할 때 학교 식당에서 급식 먹는 친구들이 수저의 입 닿는 부분을 만지는 걸 보고 수저 끝 부분만 만지고도 수저를 뽑는 도구를 개발해 교육과학부 장관상을 받았다.
학교나 사무실에서 펀치로 구멍을 뚫고 나서 철심을 끼워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려고 구멍을 뚫는 순간 바로 철이 묶이는 도구를 만들어 다른 대회에서도 장관상을 거머쥐었다.
이런 최 군의 학교 내신성적은 최하위권인 8~9등급이었다. 고3 때는 각종 대회에 참가하느라 외국을 오가며 1년에 두세 달만 학교 수업을 받을 수 있어 친구들이 교실에서 공부하는 모습을 볼 때면 불안감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최군 부모는 '하고 싶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스스로 결과에 책임지라'는 일관된 입장을 취했고 학교에서도 발명부 학생들이 공부에만 얽매이지 않고 특기를 충분히 살리도록 배려했다. 이런 부모와 학교의 지원이 그에겐 큰 힘이 됐다.
지난해 서울의 다른 대학 공과대 전자공학과에 진학했던 최군은 "그때는 발명을 하려면 전자공학 계열을 지원하는 게 자연스럽다고 생각해 반년을 다녔지만 다시 필요한 분야를 공부하려고 경영학과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2번 대입을 치르면서도 대학 지원 과정에서 여전히 아쉬운 면이 있었다. 수능성적 없이 발명 등 특기를 살려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이 서울에 10곳 정도뿐이었던 것.
그는 "서울대, 연고대 등은 과학올림피아드 성적을 위주로 한 전형은 있어도 수능성적 없이 발명 등 활동경력 위주로 지원할 만한 전형은 없었다"고 말했다.
최 군은 벌써 책상 겉면을 3~4가지 용도별로 바꿔쓰도록 구상해 따낸 특허 한 건, 발명 아이디어를 상용화하려고 차린 본인의 벤처 기업을 갖고 있다.
그는 "로봇기술을 설계하고 계속 발명을 하면서 그 결과물을 일상생활로 연결하고 싶다"며 "최고기술자인 동시에 최고경영자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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