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영화배우 신성일 일대기’ 뮤지컬 무대에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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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대 뮤지컬과 학생 50명 내달 2, 3일 공연

대경대 학생들이 영화배우 신성일 씨(73)의 삶을 뮤지컬로 만들어 무대에 올린다. 이 대학 뮤지컬과 1학년 50명이 준비하는 뮤지컬은 ‘신성일, 맨발의 청춘’. ‘맨발의 청춘’은 1964년 신 씨가 부인 엄앵란 씨와 함께 출연했던 영화다.

1막에는 신 씨가 출연한 500여 편의 영화를 통해 그의 삶을 조명하고 2막은 대구국제뮤지컬축제 집행위원장 등을 맡은 제2의 인생을 다룬다. 신성일 역을 맡은 이민재 씨(20)는 “맨발의 청춘을 수십 번 보면서 신성일 배우의 표정 하나까지 세밀하게 살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이 뮤지컬을 창작하기 위해 3개월 동안 하루 8시간씩 연습에 몰입했다. 노래와 대본도 직접 지었다. 연출을 맡은 하선미 씨(20)는 “영화 자체였던 그의 삶을 영화 이상으로 조명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며 “신성일 배우가 직접 관람하면서 평가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승암 지도교수(45)는 “신 씨가 대구 출신이어서 학생들이 더 생생하게 창작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공연은 다음 달 2일(오후 4시, 7시)과 3일(오후 5시) 교내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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