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보령머드축제 뜨니 머드화장품도 떴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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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수출 46% 늘어

충남지역 특산품인 머드화장품과 국화 수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 24일 보령시에 따르면 올 들어 최근까지 ‘머드랑 스킨’ 등 11개 품목의 머드화장품 수출실적은 2억6244만 원으로 2008년 7961만 원, 지난해 1억7872만 원에 비해 각각 229.7%, 46.8% 증가했다. 지난해까지 일본, 미국, 싱가포르, 중국에만 수출됐지만 올해는 홍콩과 베트남으로 확대됐다. 보령시 관계자는 “머드화장품 수출이 급증하는 것은 해외 판촉이 강화된 데다 머드축제가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하면서 브랜드 가치가 상승한 것이 큰 이유”라고 말했다.

머드화장품은 보령 앞바다 갯벌에서 채취한 진흙을 주원료로 만든다. 이 가운데 ‘머드비누’는 한국화학시험연구원 검사결과 항균력이 우수한 것으로 분석돼 항균마크(S마크)와 ISO9001 인증을 받았다.

국화 수출도 크게 늘었다. 충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20일까지 도내에서 생산된 국화의 수출실적은 13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78만9000달러에 비해 64.8% 증가했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한국산 국화의 화색과 화형이 좋은 데다 신선도가 높고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며 “이런 추세라면 연말까지 수출이 150만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충남도내에서는 예산과 태안, 부여, 금산을 중심으로 280여 농가가 110ha에서 국화를 재배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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