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라경빈/놀이터에 유아들 놀거리만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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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짓고 있는 아파트 단지를 보면서 아쉬움이 있다. 놀이터에 가 보면 시설이 허술하다 못해 허전하다. 지나치게 유아들 위주로 지어 놓았기 때문이다.

말 타기나 미끄럼틀 정도의 놀이기구가 고작이다. 여섯 살인 우리 아이는 놀이기구가 시시해서 그런지 가더라도 오래 놀지 않으려고 한다. 그네와 회전틀, 정글짐도 없다.

요즘처럼 방안에 갇혀 컴퓨터나 게임에 빠져 있는 아이들을 보면 답답할 때가 많다.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놀이터가 좀 더 아이들의 재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설치됐으면 좋겠다. 그래야 친구 간의 정도 두터워지고 타인을 배려할 줄 아는 더 따뜻한 세상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사업주도 아파트를 지을 때 미래를 이끌어 갈 어린이가 놀이터에서 맘껏 놀 수 있도록 배려했으면 한다.

라경빈 서울 송파구 잠실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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