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보성 ‘복돼지 바위’ 학부모 수능 기도처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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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0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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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보성군
사진 제공 보성군
전남 보성군 율어면 존제산(해발 704m)에 자리한 사찰 일월사 뒤편에 있는 복돼지 바위(사진)가 수험생을 둔 학부모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20일 보성군에 따르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한 달 앞두고 하루 평균 학부모 30여 명이 복돼지 바위를 찾고 있다. 돼지 모양을 한 이 바위에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는 말이 퍼지면서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는 것이다.

일월사에는 보물 제944호 마애여래 좌상이 있다. 또 복돼지 바위를 비롯해 스님들이 수행 정진해 득도를 했다는 장군 바위 등 여러 모양의 특이한 바위가 많이 흩어져 있다. 일월사는 통일신라시대에 지어진 사찰로 작가 조정래의 대하소설 태백산맥의 배경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보성군 관계자는 “3, 4년 전부터 복돼지 전설이 주변에 널리 알려지면서 찾는 사람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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