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철도(지하철) 4호선에서 내년 3월부터 운행 예정인 고무바퀴 형식의 무인경량전철차량. 동아일보 자료 사진
부산교통공사는 기관사 없이 자동 운행되는 부산도시철도 4호선(동래구 미남∼기장군 철마면 안평 12.7km·반송선)을 내년 3월 개통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교통공사는 전문가위원회와 추가 논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하고 12월 반송선 준공 이후 무인운전 대비 비상 훈련 등 시험운전을 3개월가량 실시한다. 무인 경전철 특성상 겨울 기후 조건에서 고가 구간 노면 결빙, 전력 정상 작동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시험운행 기간을 정했다.
반송선을 달리는 경량전철은 고무바퀴로 움직이기 때문에 경사로 등판능력이 뛰어나고 소음도 적은 편이다. 6량 1개 편성으로 차체 길이가 기존 노선 차량보다 짧고 폭이 좁다. 반송선은 지하 7.2km, 고가 5.5km 구간으로 나눠 건설된다. 총 14개 역이 들어선다. 2004년 4월 착공한 이 노선 사업비는 1조2489억 원. 승객 정원은 기존 차량(113명)의 절반 수준인 52명. 교통공사는 “도시철도차량 표준사양으로 세계 4번째로 개발된 고무바퀴형 무인경전철은 국내 환경에 적합한 녹색교통수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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