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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 적 10대들’…친구 살해후 한강에 버려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5-05-15 22:10
2015년 5월 15일 22시 10분
입력
2010-06-22 09:00
2010년 6월 22일 0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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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적 시신 훼손…가출청소년 등 6명 구속·영장
'말을 함부로 한다'는 이유로 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한강에 내다버린 10대들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살인ㆍ폭행치사ㆍ시신유기 혐의로 정모(15)군과 최모(15)양을 구속하고, 범행을 도운 이모(19)군과 윤모(15)양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군을 제외한 정군 등 5명은 지난 9일부터 나흘 동안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최양의 집에 김모(15)양을 가둬놓고 마구 폭행해 살해하고서 시신을 담요에 싼 채 양화대교 북단 인근 한강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가출 청소년인 정군 등은 함께 어울리던 김양이 자신들에게 "행실이 나쁘다"고 흉을 봤다는 이유로 폭행했고, 김양이 숨지자 친하게 지내던 이군을 불러 시신 처리방법을 논의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시신을 쉽게 옮기고자 신체 일부를 훼손했고, 물에 잘 가라앉게 하려고 담요 안에 벽돌과 콘크리트 덩어리를 함께 넣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13일 새벽 시신을 택시로 옮기면서 택시기사에게 '학교 과제용 조각상'이라고 둘러대는 태연함을 보였다.
정군 등은 대개 빈곤이나 부모의 이혼 등으로 가정의 돌봄을 제대로 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경찰 조사 때도 부모가 아닌 외할머니나 친누나 등이 오는 경우가 많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시신은 17일 오전 8시20분께 양화대교 북단에서 50m 떨어진 한강에 떠올랐으며, 경찰은 지문 감식 등으로 김양의 신원을 확인하고 탐문수사를 벌인 끝에 정군 등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이 벌어진 최양의 집도 부모가 일 때문에 한 달 넘게 비운 상황이었다. 가정과 사회의 방치가 상상도 못할 엽기적인 결과를 낳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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