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자율고 지필고사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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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3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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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 고교 2011학년도부터… 하나-민사고 체력검사도 실시

올해부터 자립형사립고(자사고)와 비평준화 지역의 자율형사립고(자율고)도 지필고사를 폐지하고 내신과 면접 등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외국어고와 국제고, 과학고에 이어 8일 자사고, 자율고, 일부 자율학교 등 14개 고교도 2011학년도에 자기주도학습 전형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자기주도학습 전형은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중학교 공교육 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들을 위해 내신과 면접, 학습계획서 등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것이다. 토익이나 토플 같은 인증시험 점수와 경시대회 수상실적, 지필고사 등은 반영이 금지된다.

교과부가 발표한 14개 고교는 △서울 하나고와 강원 민족사관고, 전북 상산고 등 자사고 6곳 △경기의 안산동산고와 충남 북일고, 경북 김천고 등 자율고 3곳 △경기 양일고, 충남 한일고와 공주대부설고, 전북 익산고, 경남 거창고 등 자율학교 5곳이다.

이들 학교는 1단계에서 중학교 내신과 학습계획서, 추천서, 봉사활동 등으로 모집 정원의 1.5∼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 점수와 면접을 활용해 최종 합격자를 가리게 된다. 하나고와 민사고는 체력검사도 실시해 합격 여부를 가릴 예정이다.

전형 요소별 반영 비율, 내신 반영 과목, 내신 반영 대상 학년 등은 지역과 학교 특성에 따라 각 학교가 결정하게 된다. 구체적인 요강은 시도교육청이 이달 말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발표한 후 각 학교가 입학전형을 실시하기 3개월 전까지 확정, 발표하게 된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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