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대륙 서쪽 인도양에 있는 세이셸 군도의 자이언트 거북(사진)이 대전에 온다. 23일 대전시에 따르면 25일부터 세이셸공화국을 방문하는 박성효 대전시장은 세계적 희귀종인 육지거북 ‘알다브라 자이언트 거북’ 암수 한 쌍을 기증받아 대전으로 가져온다. 1983년생 암컷과 1995년생 수컷인 이들은 등갑길이 120cm(암컷 90cm)에 몸무게는 250kg(암컷 150kg)이다. 평균 수명은 200년 정도.
이들 거북이 대전으로 오는 데에는 대전지역 주류업체 에코원 선양 조웅래 회장의 역할이 컸다. 조 회장은 2000년대 초부터 세이셸공화국과 지속적인 교류를 해 지난해 10월에는 제임스 미셸 대통령을 초청하기도 했다. 이때 미셸 대통령이 대전동물원에 거북 한 쌍을 기증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던 것. 대전동물원은 현지 환경과 비슷한 사육장을 마련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이 거북은 이르면 다음 달 5일부터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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