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3.7m 대형 산갈치 영덕서도 발견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2월 5일 03시 00분


동해와 남해에서 대형 산갈치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3일 오후 1시 반경 경북 영덕군 강구면 금진리 앞 해안가에서 낚시를 하던 주민 안모 씨(45)가 해안으로 밀려온 산갈치를 건졌다. 이 산갈치는 길이 3.7m에 너비 30cm로 성인 3명이 겨우 들 수 있을 정도로 무거웠다. 지난달 25일에는 경북 울진군 평해읍 직산리 앞 해안에 길이 3.8m의 산갈치가 밀려온 것을 초등학생이 발견했다. 포항해양경찰서는 이 산갈치를 국립수산과학원 독도수산연구센터에 보냈다. 이에 앞서 지난달 18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길이 5m의 산갈치가 죽은 채 발견되기도 했다. 심해성 어류인 산갈치는 일반 갈치와 모양은 비슷하지만 크기는 수십∼수백 배에 이른다.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심해에 살던 산갈치가 수명이 다해 파도에 떠밀려 다니다 발견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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