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고로쇠 시즌”… 전남 8곳 수액 채취 본격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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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월 19일 03시 00분


3월초엔 축제 - 시음행사


전남에서 고로쇠 수액 채취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전남도는 18일 담양군 추월산 일대를 시작으로 3월 말까지 도내 곳곳에서 고로쇠 수액을 채취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고로쇠나무는 순천 조계산, 광양 백운산, 담양 추월산, 곡성 봉두산, 구례 지리산, 고흥 팔영산, 화순 모후산, 장성 백암산 일대 총 2만860ha(약 6310만 평)에 15만4000그루가 분포돼 있다. 올해는 4252ha(약 1286만 평) 13만6000그루에서 137만1000L의 수액을 채취한다. 이는 국내 전체 생산량의 20%로, 참살이 식품 선호 추세에 따라 매년 생산량이 늘고 있다. 18L 한 통 가격은 5만∼6만 원 선으로 총 33억여 원의 판매 소득이 예상된다.

고로쇠 채취지역에서 축제도 열린다. 3월 5일 광양시 옥룡면 동곡리에서 제30회 약수제가 펼쳐진다. 장성군은 3월 6∼7일 제4회 백암 고로쇠 축제를, 구례군은 산수유 축제기간인 3월 19일부터 21일까지 고로쇠 시음 행사를 갖는다.

고로쇠 수액은 마그네슘, 칼슘, 자당 등 여러 종류의 미네랄 성분이 함유돼 관절염은 물론 이뇨 변비 위장병 신경통 습진 등에 효험이 있어 ‘뼈에 이로운 물’이란 뜻의 ‘골리수(骨利水)’로도 불린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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