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 정책 아이디어 200명 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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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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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어린이집 통합
야간반 운영하자

다자녀 가구 대상
전기료 할인해주자

이명박 대통령(오른쪽에서 세 번째)이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생활공감 국민행복 실천대회’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생활공감 실천제안집을 들어 보이고 있다. 안철민 기자
이명박 대통령(오른쪽에서 세 번째)이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생활공감 국민행복 실천대회’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생활공감 실천제안집을 들어 보이고 있다. 안철민 기자
정부는 29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생활공감 국민행복 실천대회’를 열어 일반 국민이 제시한 정책 제안 1만7000여 건 중 우수 제안 82건을 선정하고 개인과 기관 대표, 공무원 등 200명을 시상했다.

대통령상에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통합 야간반 운영(박영주·43·주부) △장애 판정 이전에 구입한 보조기구 비용 소급 지원(손연화·52·주부) △일용근로자에게도 소득증명서 발급(박경수·47·일용근로자) △인터넷으로 교통범칙금 납부(마태성·44·공무원) △다자녀 가구 전기료 할인(조정순·46·주부) 등 5건이 뽑혔다.

국무총리상에는 △심폐소생술 동영상을 휴대전화 기본메뉴에 포함(방정수·31·공무원) △이사갈 때 도시가스 철거비 징수 폐지(노동식·52·자영업) △국가유공자 주택임대차 지원 기간 3년에서 2년으로 단축(곽현식·33·대학원생) △대출금리 변동 시 휴대전화 문자로 통보(김금빈·48·주부) △경운기 전복 시 엔진 자동 차단(이미용·37·주부) 등이 선정됐다. 이 제안들은 정책으로 입안돼 시행되고 있거나 내년부터 도입할 예정이다.

정부는 또 생활 아이디어를 적극 발굴하고 정책으로 연결시킨 국토해양부와 중소기업청, 서울지방경찰청 장관승 경위, 교육과학기술부 김현미 주사, 법무부 박세현 검사 등에게 대통령상을 수여했다. 정부는 이번 대회에서 ‘생활공감정책 주부모니터단’ 중 69명을 우수활동자로 선정해 상을 주고 현재 3041명인 단원을 내년에 1만 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정책 아이디어는 ‘생활공감 국민행복’ 사이트(www.happylife.go.kr)에 올리면 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어느 사회든지 구성원들이 긍정적인 사고를 갖고 적극적으로 하면 안 될 게 없고, 위기 속에서 더 발전하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기정 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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