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9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생활공감 국민행복 실천대회’를 열어 일반 국민이 제시한 정책 제안 1만7000여 건 중 우수 제안 82건을 선정하고 개인과 기관 대표, 공무원 등 200명을 시상했다.
대통령상에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통합 야간반 운영(박영주·43·주부) △장애 판정 이전에 구입한 보조기구 비용 소급 지원(손연화·52·주부) △일용근로자에게도 소득증명서 발급(박경수·47·일용근로자) △인터넷으로 교통범칙금 납부(마태성·44·공무원) △다자녀 가구 전기료 할인(조정순·46·주부) 등 5건이 뽑혔다.
국무총리상에는 △심폐소생술 동영상을 휴대전화 기본메뉴에 포함(방정수·31·공무원) △이사갈 때 도시가스 철거비 징수 폐지(노동식·52·자영업) △국가유공자 주택임대차 지원 기간 3년에서 2년으로 단축(곽현식·33·대학원생) △대출금리 변동 시 휴대전화 문자로 통보(김금빈·48·주부) △경운기 전복 시 엔진 자동 차단(이미용·37·주부) 등이 선정됐다. 이 제안들은 정책으로 입안돼 시행되고 있거나 내년부터 도입할 예정이다.
정부는 또 생활 아이디어를 적극 발굴하고 정책으로 연결시킨 국토해양부와 중소기업청, 서울지방경찰청 장관승 경위, 교육과학기술부 김현미 주사, 법무부 박세현 검사 등에게 대통령상을 수여했다. 정부는 이번 대회에서 ‘생활공감정책 주부모니터단’ 중 69명을 우수활동자로 선정해 상을 주고 현재 3041명인 단원을 내년에 1만 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정책 아이디어는 ‘생활공감 국민행복’ 사이트(www.happylife.go.kr)에 올리면 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어느 사회든지 구성원들이 긍정적인 사고를 갖고 적극적으로 하면 안 될 게 없고, 위기 속에서 더 발전하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