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후면 고3이 된다. 나의 가장 큰 고민은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어떤 과목을 선택해야 하는가이다. 공부해야 할 범위가 매우 넓고 공부 잘하는 학생이 많이 응시해서 좋은 점수와 등급을 받기 어렵다는 국사의 선택 여부가 큰 고민이다. 현재 수능 국사 점수를 입학 사정에서 반영하는 대학은 서울대뿐이다. 또한 상위권 학생이 국사를 선택하므로 매우 어렵게 출제하는 경향도 있어서 국사를 선택하는 학생의 수가 급격히 줄어든다고 한다. 얼마 전 개정된 교육과정에 의하면 2011학년도 이후 고교과정에서 국사가 필수과목에서 제외됐다고 한다. 국사 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에 응시하지 않을 학생은 굳이 어렵고 점수를 따기 어려운 국사 과목을 선택할 필요가 없을 것이고 고등학생 대부분이 국사 지식이 매우 낮아질 것이다. 고등학교에서마저 국사를 배우지 않는다면 과연 국사를 어디에서 배워야 할지 의문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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