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사장 되게 해주겠다” 돈받은 경제지 대표 체포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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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권오성)는 공기업 사장이 될 수 있도록 로비를 해주겠다며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69·구속 기소)에게서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A경제신문 대표 곽모 씨(55)를 2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곽 씨는 2006년 말 곽 전 사장에게서 대한석탄공사 사장이 될 수 있도록 로비를 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거액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곽 씨가 곽 전 사장의 청탁을 받은 뒤 정·관계의 유력 인사에게 로비를 시도했는지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곽 씨는 노무현 정부 당시 정부 고위층 및 유력 정치인과 친분이 깊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곽 전 사장은 당시 대한석탄공사 사장이 되지는 못했지만 2007년 4월 한국전력공사의 자회사인 한국남동발전 사장으로 선임됐다.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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