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대학으로 오세요]“우수인재를 위해…” 기회가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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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 면제… 해외연수… 해외대학 복수학위…
“우수인재를 위해…” 기회가 활짝

동남권 지역 대학들이 2010학년도 정시모집 신입생을 모집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과정과 특전을 제시하고 있다. 우수 학생들을 미리 확보하기 위해 수시모집은 늘리고 정시모집 인원은 줄이는 게 4년제 대학입시의 절대적인 추세다. 이에 따라 수시 모집에서 각 대학은 모집정원의 상당수를 선발한 상태. 그러나 여전히 대학입시의 핵심은 정시모집이다. 수시모집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하면 그 만큼의 인원을 해당학과에서 다시 모집하기 때문이다. 수시모집에서 복수합격했거나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최저학력기준에 도달하지 못하면 그만큼의 추가 선발요인이 발생한다. 부산 울산 경남지역 대학의 정시모집 ‘가’ ‘나’ ‘다’ 군의 정시모집에서 어느 정도 인원이 늘어나는지 따져보면 대학으로 가는 길은 넓어질 수 있다.

○ 대학이 추천하는 대학


부산지역 대학들은 4년간 등록금 면제, 해외 어학연수, 해외 대학 복수학위, 기숙사 제공, 도서 구입비 등 화려한 조건을 내걸며 우수 학생을 끌어들이려 하고 있다. 대학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각종 고시, 법학전문대학원, 공인회계사 과정을 준비하거나 등록금 부담 없이 4년간 대학생활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최저학력기준을 통과하면 된다.

주요 학과의 최저학력기준을 보면 동서대 동서프런티어전형(다군 3명)은 언어, 수리, 외국어 등급의 합이 5등급 이내여야 가능하다. 동아대 석당인재학부(15명)도 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1과목)가 평균 2등급 이내여야 도전할 수 있다.

부산외국어대의 글로벌자율전공학부(영어권 2+2전형, 18명)는 언어·수리·외국어·탐구(2과목) 중 1개영역 2등급 이내, 영산대 PP학부(15명)는 언어·수리·외국어 영역이 평균 3.5등급 이내 학생만 지원할 수 있다.

취업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보건계열 신설학과도 눈여겨 볼 만한다. 군별 모집인원이 10명 이하인 경우가 많으므로 경쟁률을 확인한 뒤 지원해야 한다.

간호학과를 신설한 부경대와 동명대는 각각 18명과 9명을 선발한다. 동서대는 치위생학과(25명)와 방사선학과(25명)를 신설했고 경성대는 물리치료학과(12명), 동의대는 방사선학과(25명) 신입생을 모집한다.

신라대와 영산대도 각각 25명과 24명 정원의 치위생학과를 신설하기로 했다. 부경대 의용공학과(32명), 영산대 의료경영학과(9명)로 새로 신입생을 뽑을 예정이어서 수험생들의 선택 폭이 크게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 이것만은 알아두자

특정 영역에 가산점을 주는 대학도 있다. 가산점에 따라 환산점수가 5점 안팎까지 올라갈 수 있고 영역별 반영비율에 차이를 두고 추가 가산점을 주는 대학이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수능 성적 반영영역에 따라 모집군별로 여러 대학을 선정한 뒤 모집 인원, 전형 요소별 반영비율, 지난해 경쟁률, 합격선을 비교해야 한다. 원하는 대학의 점수대와 학생부를 비교하는 것도 필요하다.

다음 표는 부산종로학원이 2010학년도 수능의 가채점 결과로 본 지원 가능 대학과 학과를 소개한 것이다.

○ 2011학년도 부울경 주요 대학 대입 전형은?


부산대는 2011학년도에 수시모집 비율을 2010학년도(55.6%)보다 높은 2636명(59.4%)으로 늘린다. 입학사정관제 전형도 2010학년도 5개 유형, 513명에서 6개 유형, 952명으로 확대했다.

부경대도 2011학년도 수시모집 인원을 40%대에서 60%까지 올리기로 했다. 입학사정관 전형의 경우 부경글로벌인재전형에다 부경그린·호프(Hope)·마린인재 전형을 추가했다.

동아대는 입학사정관제 특별전형의 모집인원을 110명에서 260명으로 늘렸다. 수시모집은 2010학년도처럼 63% 선을 유지했다.

울산과학기술대는 수시모집 인원을 2010학년도 600명에서 2011학년도에는 665명으로 확대한다. 수시모집 인원 모두를 입학사정관제 전형으로 선발하기로 했다. 유니스타(UNISTAR) 전형을 신설해 올 4월부터 전국 일반계 고교 2학년 400명을 대상으로 관찰입학사정관제를 도입했다. 2011학년도 수시에서 이들 가운데 150명을 선발하는 게 특징이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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