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240억 관세 포탈혐의 압수수색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1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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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이 중국에서 유기농 콩을 수입하면서 6년간 241억 원의 관세를 포탈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관세청 서울세관은 식품 제조업체 풀무원이 관세율 487%인 중국산 유기농 콩 약 1만9000t을 2003년 1월부터 올해 11월까지 수입하면서 세관에 수입가격을 실제보다 낮게 신고해 241억 원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를 잡고 조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서울세관은 이날 검찰과 함께 서울 강남구 수서동에 있는 ㈜풀무원의 지주회사 풀무원홀딩스와 납품업체 8곳을 압수수색했다.

세관과 검찰은 이날 오전 세관 소속 특별사법경찰관 10여 명과 컴퓨터 전문가 4명을 동원해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복사하고 회계장부 등을 확보해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

서울세관 관계자는 “풀무원에 콩을 납품하는 업체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6년간 수입가격을 실제 가격의 50% 수준으로 신고해 관세를 포탈한 혐의가 드러났다”고 밝혔다.

반면 풀무원은 중국에서 수입한 유기농 콩은 정상적으로 수입한 것이며 세금을 포탈한 적이 없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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