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터디]공부와 독서 ‘8 대 2 법칙’ 알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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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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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학생들은 참 바쁘다. 할 일이 시간대별로 정해져 있다. 대부분 학원 수업이다. 학교 수업을 마친 후 여러 학원을 전전한다. 학원에서 보내는 많은 시간은 학습효과와 정비례할까. 한 번쯤 고민해봐야 한다.

학생들은 시간 활용에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 중요한 가치 20%가 나머지 80%를 결정한다는 ‘8 대 2 법칙’을 기억하자. 학습에서 8은 ‘공부’에 해당한다. 그렇다면 2는? ‘독서’다. 올바른 독서가 나머지 공부를 좌우한다는 말이다.

많은 부모가 독서는 ‘교양’, 학원은 ‘학력’을 결정짓는다고 생각한다. 이 생각에는 문제가 있다. ‘학습능력’이라는 말을 떠올려보자. 학습능력은 스스로 무엇인가를 배워서 자신의 지식으로 만드는 능력이다. 핵심에는 읽기 능력이 있다.

학원에선 강사가 친절하게 핵심 내용을 정리하고 문제풀이 강의를 한다. 이는 성적 향상에 도움이 된다. 반면, 독서는 스스로 읽고 이해하는 과정이다. 당장 눈에 보이는 학업 성취를 기대하기 어렵다.

학습능력을 키우려면 가급적 남의 도움을 받지 않아야 한다. 부모의 도움으로 쉽게 밑천을 마련해 돈을 버는 경우와 혼자 힘으로 일하는 경우를 비교해 보자. 도움을 받으면 당장 수입을 거두는 데는 유리하다. 하지만 돈 버는 능력 자체를 키우려면 스스로 해내야 한다.

독서는 학습의 기본인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고 학습능력을 키우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두뇌를 강하게 자극하며 새로운 지식을 배우는 가장 수준 높은 방법이다.

독서는 눈앞의 성적 향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읽고 이해하고 암기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모든 학습방식의 흡수율을 결정짓기 때문이다.

적극적인 독서습관을 기르려면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을 읽어야 한다. 부모가 일방적으로 권하는 책에는 자녀가 관심을 잘 갖지 않는다. 스스로 선택한 책이어야 애착도 가는 법이다.

아이와 함께 정기적으로 서점을 방문해 읽고 싶은 책을 ‘사냥’하도록 권해보자. ‘오늘은 과연 어떤 책을 찾아낼 수 있을까’ ‘어떤 흥미로운 책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도록 지도한다. 발품을 팔아 선택한 책을 읽을 땐 집중력이 더욱 높아져 학습효과가 배가 된다. 독서를 통해 기초체력(학습능력)이 길러지면 공부가 한결 쉬워지고 효율성도 높아진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자세한 설명은 ezstudy.co.kr

박재원 비상공부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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