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즐기자 ‘이색축제’ 느끼자 ‘천고마비’

  • 입력 2009년 10월 15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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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젓-와인-재즈 등 서울-경기 곳곳서 열려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을 만끽할 수 있는 이색 축제들이 서울과 경기지역 곳곳에서 펼쳐진다. 서울 마포구는 15일부터 17일까지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한강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를 개최한다. 축제 기간에는 충남 강경읍과 광천읍 등지에서 생산된 새우젓을 싼값에 판매한다. 행사장에는 황포 돛배 5척이 설치되고, 마포나루에 배가 들어올 때마다 열렸던 옛 시장의 모습도 재현된다. 마포구 성산동 마포구청 앞 광장에서는 11개 지역 특산물 판매장이 운영된다. 마포나루의 옛 풍경을 보여주는 희귀사진전도 함께 열린다.

서초구 양재천 와인거리에서는 ‘와인축제’가 한창이다. 24일까지 열리는 축제 기간 중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이 일대 와인바를 찾으면 무료로 와인을 시음해볼 수 있다. 일반인 와인 교육도 함께 열린다. 주말에는 팝페라 가수들의 공연도 이어진다.

16일부터 사흘간 경기 가평군에서 열리는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은 올해로 6회째를 맞았다. 미국 그래미상 수상자 등 국내외 정상급 재즈 아티스트 46개팀 210명이 참가한다. 아시아 최대 재즈축제답게 재즈 아티스트 지망생을 위한 워크숍과 국제콩쿠르도 열린다.

17, 18일 파주시 임진각 광장에서는 ‘2009 파주 개성인삼축제’가 펼쳐진다. 파주 일대에서 생산된 6년근 개성인삼과 인삼요리, 각종 인삼가공제품들이 선보인다. 관람객들이 직접 인삼을 캐고 경매에 참여하는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의정부시는 24일부터 이틀간 부대찌개축제를 연다. ‘대한민국 최고의 퓨전음식’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부대찌개 경연대회와 다양한 축하공연이 선보인다.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는 15일부터 이틀간 ‘2009 아차산 고구려 축제’가, 중구 명동 일대에서는 15일부터 18일까지 ‘글로벌 명동 가을축제’가 열린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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