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림장학재단 이사장인 그는 18일 권정호 경남도교육감에게 쌀국수 10만 명분(14t, 7000만 원 상당)을 전달했다. 쌀국수는 다음 달 창원 마산 진해 김해 지역 118개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제공된다.
이 회장은 퇴직 후 친환경농법과 쌀국수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쌀국수 재료도 경남 고성에서 이 회장이 고안한 친환경 직파재배법인 ‘지장(地藏)농법’으로 생산한 것. 지장농법은 ‘모든 생명의 근원은 땅 속에 있다’는 철학에 따라 붙인 이름이다. 이 회장은 3년의 연구 끝에 쌀 성분이 90% 이상인 국수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과거에는 밀가루를 섞지 않고 면 종류를 만들기가 어려웠다.
이 회장은 “지장농법으로 생산된 쌀로 만든 국수를 보급하면 수입 밀가루에 길든 청소년들의 입맛을 바꿔 건강증진에 도움을 주고 농촌도 살리는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 교육감은 “친환경 무상급식을 실현하는 데 지방자치단체뿐 아니라 기업의 참여가 절실한 시점에서 이 회장이 큰 힘을 실어 주었다”고 화답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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