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대성동 마을에 영화상영관 생긴다

  • 입력 2009년 8월 21일 14시 33분


비무장지대(DMZ)인 경기도 파주시 군내면 조산리 대성동 마을에 오는 10월 영화관이 생긴다.

도는 21일 "대성동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대성동 마을회관 2층을 리모델링해 90석 규모의 영화 상영관을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음달 마을회관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가 10월 21~26일 DMZ 일대와 파주 출판도시 등에서 열리는 'DMZ 다큐멘터리 영화제' 개막에 맞춰 영화관을 개관할 예정이다.

도는 영화관이 문을 열면 경기공연영상위원회를 통해 영화 필름을 정기적으로 공급해 대성동 50여 가구 주민 200여명과 주민과 인근 지역 주둔 군인들이 감상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세계 유일의 분단 지역인 DMZ의 평화생명, 생태환경의 중요성을 국내외에 알리기 위해 경기도와 DMZ 다큐멘터리 영화제 조직위원회, 파주시가 주최하고 경기공연영상위원회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등이 후원하는 DMZ 다큐멘터리 영화제에는 20여개 국에서 제작된 80여 편의 다큐멘터리 영화가 상영된다.

부대 행사로 가수초청 공연, DMZ 대장정 및 자전거 투어 등도 펼쳐진다.

이 영화제 조직위원으로는 최불암, 안성기, 이준익 등 문화계 인사와 군부대 관계자 등 32명이 위촉된 상태다.

도는 "대성동 주민들은 지역적 특수성으로 인해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다"며 "주민들의 문화생활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영화관 설치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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