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태극기 휘날리며 “사랑합니다, 대한민국!”

  • 입력 2009년 8월 13일 02시 59분


서울 성북구 지역단체 회원들이 12일 오전 성신여대입구역에서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태극기를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아래 조감도는 14일부터 서울시청사 공사 가림막 전면에 걸릴 광복절 기념 모빌 아트 작품의 모습. 사진 제공 서울시
서울 성북구 지역단체 회원들이 12일 오전 성신여대입구역에서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태극기를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아래 조감도는 14일부터 서울시청사 공사 가림막 전면에 걸릴 광복절 기념 모빌 아트 작품의 모습. 사진 제공 서울시
광복절 15일 수도권 곳곳서 ‘그날의 감격’ 재현

올해 광복절에도 서울과 경기 지역 곳곳에선 종이 울리고 태극기가 휘날린다. 서울시는 64주년 광복절을 기념해 15일 정오 보신각에서 타종행사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타종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독립운동가 후손과 애국지사, 노숙인에서 자영업자로 자활에 성공한 시민 등 12명이 참여한다. 4명이 1조가 되어 11회씩 총 33회 종을 울릴 예정이다.

14일부터는 대형 ‘모빌아트’ 작품이 서울시청사 공사 가림막 전면에 21일까지 일주일간 내걸린다. 아트디렉터 남상민 작가가 ‘대한민국을 사랑합니다’라는 제목으로 만든 이번 작품은 가로 75m, 세로 20m 규모로 백두산 천지와 독립운동가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작품을 구성하는 11만5000개의 원형 플라스틱 패널은 바람이 불 때마다 각각 물결치듯 움직여 작품에 웅장함을 더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2005년부터 광복절을 기념해 매년 서울시청사에 태극기 관련 작품을 설치해 왔다. 2005년 태극기 3600장으로 시청사 전체를 덮은 ‘태극기 휘날리며’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2006년에는 1만3000여 개 초롱으로 만든 ‘청사초롱 태극기’, 2007년에는 3만4000송이 무궁화를 전시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작년에는 2만7000개 소망방울을 설치한 ‘내 마음에 태극기를 담아’ 프로젝트 등을 선보였다.

자치구들도 광복절을 앞두고 ‘태극기 이벤트’에 한창이다. 송파구는 13일 구청 대강당에서 ‘태극기 사랑 나라 사랑 캠페인’을 열고 광복 기념 노래 합창 및 태극기 유래 알기 특강, 태극기 사랑 가두 캠페인 등을 벌인다. 성북구는 12일 지역 주민 단체 200여 명과 함께 태극기 2500개를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줬다. 경기도는 광복절 당일 오전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경축식을 연다. 이날 행사에선 도립국악단 연주와 도립무용단의 택견검무, 태권무 공연 등의 축하행사를 비롯해 태극기 변천사 및 무궁화 전시회 등도 마련된다.

한편 이날 경기 용인 에버랜드와 한국민속촌, 과천 서울랜드를 방문하는 광복회 회원(동반가족 1인 포함)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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