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 조선왕릉 영월에도 있소”

입력 2009-07-21 02:57수정 2009-09-21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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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영월군 영월읍 장릉을 찾은 관람객들이 언덕을 오르고 있다. 이인모 기자
단종 장릉 연계 문화행사 풍성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이달 17일 오후 강원 영월군 영월읍 장릉에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관람객들은 수십 개의 계단과 언덕길을 올라 도착한 단종 능 앞에서 묵념을 하거나 절을 올리며 넋을 위로했다. 장릉을 찾은 김성호 씨(66)는 “가족과 피서를 왔다가 돌아가는 길에 들렀다”며 “장릉은 세계가 인정한 만큼 문화성이 뛰어나고 역사적 의미도 각별한 곳”이라고 말했다.

비운의 임금 단종의 한이 서린 땅 영월. 그러나 영월군에 단종은 은인이다. 장릉은 그동안에도 많은 관광객이 찾는 지역의 명소였다. 지난달 27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확정되면서 명성을 더하고 있다. 장릉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조선 왕릉 40기 가운데 유일하게 비수도권에 있다는 지역적 이점이 있다. 또 영월은 동강사진박물관, 곤충박물관, 별마로천문대, 화석박물관 등 박물관 15개가 운영되고 있는 ‘박물관 도시’여서 학습, 역사, 생태 체험이 가능한 훌륭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

영월군은 장릉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하는 다양한 축하 행사를 열고 명품 역사문화 도시로 발돋움하는 데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1∼15일에는 장릉 경내 정자각에서 조선시대 왕과 왕비의 복식 체험 행사가 열렸다. 10일부터는 조선 왕릉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14일에는 장릉에서 고유제향이 봉행됐고 이어 다양한 공연으로 구성된 경축 기념행사가 열렸다. 영월군은 31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동강축제를 개최해 관광객을 유치한 뒤 이들에게 세계가 인정한 장릉의 문화성을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영월=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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