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배재대 출신 40대 加명문대 교수 임용

  • 입력 2009년 5월 20일 06시 49분


대전지역 사립대를 나온 40대 박사가 세계적 수준의 외국 명문대 교수로 임용돼 화제다. 배재대는 이 대학 생명유전공학과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캐나다 맥길대에서 2001년 박사학위를 취득한 최영준 박사(41·87학번·사진)가 4월 맥길대 생물자원공학과 교수로 임용됐다고 19일 밝혔다. 맥길대는 캐나다 퀘벡 주 몬트리올에 있으며 지난해 영국의 타임지가 발표한 세계대학순위에서 20위를 차지한 명문대다.

효소분자생물학이 전공인 최 교수는 석사과정 때 지도교수인 이종수 교수와 함께 쓴 논문이 외국 저명 학술지인 ‘생물공학 및 응용생화학회지’에 실렸고 박사학위 과정 때인 1999년에는 세계식품학회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 교수의 논문은 2006년과 2008년에도 ‘생물공학 및 응용생화학회지’에 개재됐으며 올해도 4건의 논문이 등재될 예정이다.

최 교수는 “군 전역 후 복학해 하루 13시간 이상 영어공부와 실험을 하면서 유학을 준비했다”며 “외국에서는 출신대학이 아니라 오직 실력만을 보기 때문에 교수 임용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는 “캐나다 자연과학 및 공학 연구재단(NSERC)의 연구비를 더 많이 받아 대학원생들과 함께 생물공학과 대사공학기술을 이용해 건강식품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법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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