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구병, 신종 플루보다 무섭나

  • 입력 2009년 5월 14일 10시 49분


국내에서 수족구(手足口)병에 걸린 영아가 숨지는 사례가 처음으로 보고되자 영유아를 키우는 부모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수족구병은 주로 영유아가 걸린다. 지난해부터 중국에서 수족구병에 의한 사망자가 80명 이상 발생했으며 이번에 사망한 국내 영아에서 나온 수족구 바이러스가 현재 중국에서 유행하는 바이러스(엔테로바이러스 71)와 사실상 같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한 영아의 가족이 중국 여행 경험이 없다는 점에서 국내에서도 중국과 같은 유행이 일어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고개를 들고 있다.

보건 당국은 현재로선 유행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14일 "예년과 비교했을 때 환자가 늘지 않는 등 특이한 추이를 발견할 수 없다"면서 "현재상황을 놓고 판단하면 수족구병이 유행할 조짐은 없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같은 판단에 중국형 수족구 바이러스의 유행에 대해 특별한 대비 조치를 마련하지 않고 있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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