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효성, 한강 인공섬 최대 출자자로

  • 입력 2009년 3월 17일 02시 57분


내년 상반기 중에 개장할 예정인 한강 인공섬 조감도. 서울시는 총 622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한강 반포대교 남단에 카페와 공연장 등의 시설을 갖춘 인공섬과 수상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사진 제공 서울시
내년 상반기 중에 개장할 예정인 한강 인공섬 조감도. 서울시는 총 622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한강 반포대교 남단에 카페와 공연장 등의 시설을 갖춘 인공섬과 수상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사진 제공 서울시
지연됐던 조성사업 본격화… 내년 상반기 완공

최대 출자 회사의 유동성 위기로 지연됐던 한강 인공섬(플로팅 아일랜드) 조성 사업이 새 출자자를 맞아 본격적으로 착수된다.

서울시는 인공섬 시행사인 ‘소울플로라 컨소시엄’ 참여업체 중 최대 출자자였던 ㈜C&우방이 사업을 포기함에 따라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춘 ㈜효성이 새롭게 최대주주로 참여한다고 16일 밝혔다.

㈜효성은 47%의 지분을 인수했으며 이 밖에 대우건설과 외환은행, 진흥기업 등 7개 민간 업체와 서울시 투자기관인 SH공사가 주주로 참여한다.

한강 인공섬 사업은 반포대교 남단 강 위에 카페와 공연장 등의 시설을 갖춘 인공섬과 수상정원을 만드는 것으로 총 662억 원이 투입된다.

4700m² 크기의 제1섬에는 공연과 컨벤션 등을 열 수 있는 다목적 홀이 들어서고, 제2섬(3200m²)은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활용된다. 제3섬(1200m²)은 수상레저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다.

당초 올해 9월 문을 열 예정이었던 한강 인공섬은 현재 설계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중 전체 시설을 개장할 예정이다.

한강사업본부 이제원 사업관리부장은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 중 하나인 한강 인공섬은 인근의 반포 무지개 분수 등과 어우러져 색다른 수변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