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8년 10월 20일 02시 56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문장 속 실제 쓰임새 알아야… 영작해보면 큰 도움
영문법을 당장 공부해야겠다고 느끼는 학생들은 대개 학교 내신 점수가 유난히 안 나오거나, 토익, 텝스, iBT 토플, SAT 작문 시험 등 특정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일 것이다. 무엇이 목적이든, 영어 문법은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보라’는 격언에 충실하게 공부해야 한다. 실용적인 영어 문법 공부는 철저하게 패턴을 이해하고 적용해가는 과정이다. 무작정 많은 문법을 외운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이와 더불어 영어 문법을 공부할 때는 다음의 두 가지 주의사항을 꼭 명심하자.
첫째, 영문법을 패턴에 따라 정리한 ‘얇은’ 영문법 책을 ‘스스로’ 고르자. 영문법은 CBT 토플 ‘structure’ 부분처럼 패턴 중심으로 공부하면 자기 나름의 체계를 갖출 수 있다. 책은 한 번만 볼 것이 아니라 세 번쯤은 정리한다고 생각해야 한다. 처음에 볼 때는 짧은 시간 안에 통독하고, 두 번째 볼 때부터는 문제를 풀고 세부 사항을 정리하자.
둘째, 모든 영문법의 요소들이 평등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하자. 영문법 책은 대개 명사, 형용사, 부사, 관계대명사, 분사구분 등과 같은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일치, 시제, 관계대명사, 분사, 가정법, 부정사, 동명사, 수동태, 비교문 등은 반드시 문법의 패턴을 이해하고 응용할 수 있어야 한다. 연습문제도 기계적으로 풀기보다는 틀린 부분을 반드시 이해하고 넘어가도록 하자. 만일 영작을 위해서 영문법을 공부한다면 이 부분들에서 연습문제를 통해 단문을 영작해보는 것이 좋다. 올바른 문장 만들기(sentence building)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 밖의 명사, 대명사, 형용사 관련 내용은 ‘어휘공부’라고 생각하면 된다. 우리가 문법이라고 생각하는 많은 부분은 사실은 어휘의 영역이다.
셋째, 자신만의 영문법 책을 쓴다고 생각하고 노트를 만들어 보자. 영어공부가 인생을 위한 투자라고 생각한다면 영어 문법을 공부하는 데 이보다 좋은 방법은 없다. 어떤 학생들은 문법 오답노트를 만들어 자신이 자주 잊어버리는 문법을 정리해두기도 한다.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자신의 언어로 영문법 책을 쓴다고 생각하고 영어 문법을 체계적으로 정리해두면 각 문법이 영어 문장 안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분명한 지식을 가질 수 있다. 좋은 표현, 어휘가 나올 때마다 자신의 문법노트에 계속 추가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풍부한 어휘, 정확한 영어 사용을 위해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
최재진 솔에듀 어학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