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 국내 첫 해상케이블카 추진

  • 입력 2008년 10월 3일 06시 18분


비양도∼협재리 연결… 업체, 이달 계획서 제출

제주도는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에서 비양도를 잇는 해상케이블카 사업이 행정절차를 밟는다고 2일 밝혔다.

해상케이블카는 국내에서 처음 추진되는 것으로 도시계획 변경, 문화재지표조사, 공유수면 점용허가 등 절차를 거쳐야 한다.

사업시행예정자인 라온랜드㈜는 이달 중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며 내년 8월까지 사업승인 여부가 확정된다.

해상케이블카는 320억 원이 투자돼 협재리 해안에서 비양도까지 1938m에 걸쳐 설치된다. 협재리 해안과 비양도에는 높이 15m의 보조 타워, 해상에는 50m 높이의 주 타워가 설치된다.

해상케이블카에는 8인승 곤돌라 40기가 운행돼 해상에서 한라산 등을 관람하는 코스가 된다. 2010년부터 운행될 예정이다.

관광케이블카가 운행되면 1002년 화산 폭발에 따라 형성된 것으로 알려진 비양도가 새로운 관광지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비양도는 전체 면적이 50만 m²로 섬 중앙에 높이 114m의 비양봉과 2개의 분화구가 있다. 해안에는 용암 분출로 형성된 기암괴석, 분화구 부근에는 제주도기념물 제48호 지정된 비양나무 자생지가 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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