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월씨 배임 혐의 사전영장 청구

  • 입력 2008년 10월 3일 02시 58분


해외 유전개발 비리 의혹

해외 자원개발 사업과 관련한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박용석)는 2일 전대월(46) KCO에너지 대표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전 씨는 KCO에너지(옛 명성)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KCO에너지로 하여금 자신의 회사인 톰가즈네프티사(사할린 현지 유전개발업체)의 지분을 실제보다 비싸게 사도록 해 KCO에너지에 손해를 끼친 혐의다.

전 씨는 KCO에너지 인수 당시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최대주주가 됐으며 유상증자 대금 납부를 미루다가 KCO에너지가 전 씨의 톰가즈네프티사 지분 24%를 684억 원에 인수해 그 돈으로 유상증자 대금을 납부하고 KCO에너지의 경영권을 쥐었다.

검찰은 전 씨의 비자금 조성 및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도 추가로 수사할 방침이다.

전지성 기자 vers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