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꿈 이루려 노력하다 보니 학위 3개는 덤”

  • 입력 2008년 8월 22일 07시 41분


학사 3개-교사자격증 3개 취득 영남대 김윤주 씨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다 보니 학사 학위를 3개나 따게 된 것 같아요.”

영남대 4학년 김윤주(23·여·경영학·사진) 씨는 22일 열리는 이 대학 후기학위 수여식에서 주 전공인 경영학과 복수 전공으로 선택한 심리학, 국어국문학 등의 학사 학위 3개를 취득한다.

그는 재학 중 자신의 진로 개척에 도움이 될 상업정보교사 자격증(2급)은 물론 심리학전문상담교사, 국어과 2급 정교사 등 교사자격증 3개도 이미 땄다.

졸업인증에 필요한 140학점을 훨씬 넘는 194학점을 이수하고도 평점 평균 4.17점(4.5점 만점)을 받았다.

그는 경영학과 교직 이수만으로도 실업계 교사가 될 수 있었지만 자신의 모교인 선덕여고(경북 경주시)에서 국어 과목을 가르치고 싶은 꿈을 이루기 위해 국어국문학을 복수 전공으로 선택했다.

또 교단에 선 뒤 학생들의 심리와 입장을 잘 이해하기 위해 심리학도 공부한 그는 매 학기 24학점을 수강하면서도 결석 한 번 하지 않고 성적 우수 장학금을 받기도 했다.

교육현장 체험을 위해 지역 중고교를 돌며 교사 실습도 마친 그는 지난달부터 경주의 한 학원에서 중학생들에게 국어 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그는 “가르치는 일이 너무 즐겁다”며 “앞으로 2년간 강단에서 활동한 뒤 서울대 대학원에 진학해 국어교육학 석사과정을 마치고 모교인 영남대에서 국어국문학 박사학위를 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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