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D회원 200명 “진중권교수 등 위령제 조롱” 3억 손배소

  • 입력 2008년 8월 16일 02시 59분


대한민국특수임무수행자회(HID) 소속 회원 200명이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와 인터넷 언론 노컷뉴스를 상대로 명예 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15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HID 회원들은 6월 5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연 순직자 위령제를 ‘북파공작수행자회의 개그쇼’라고 비판한 진 교수와 이를 게재한 노컷뉴스를 상대로 “HID에 위자료 1억 원, 회원 200명에게 각각 100만 원씩 총 3억 원을 지급하라”고 주장했다.

소장에 따르면 진 교수는 “HID 추모제에 세워진 위패에 ‘당제상’ ‘초홍록’ 등 외계인으로 추정되는 이름이 있다. 추모제는 HID가 대통령을 면담하고 저지른 짓거리”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HID 측은 “당제상 등은 국방부가 확인해 준 화교 출신 공작원이다. 진 교수가 사실 관계조차 확인하지 않고 국가를 위해 청춘을 바친 회원들을 폄훼하고 국민을 선동했다”고 반박했다.

이종식 기자 be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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