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전 대한민국의 탄생부터 21세기 ‘글로벌 코리아’ 학습”

  • 입력 2008년 7월 14일 03시 01분


민간 차원에서 건국 60주년 기념사업을 준비해 온 ‘건국 60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공동 위원장 강영훈 이인호 박효종)는 14∼18일 ‘대한민국 건국 60년 기념 초중고 특별수업’을 실시한다. 동아일보사 후원.

위원회 집행위원장인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는 대한민국의 건국 과정과 그 이후 발전사를 분야별로 올바르게 가르침으로써 학생들에게 성공적인 역사에 대한 자긍심을 갖도록 하는 게 특별수업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역사, 사회경제, 과학기술, 문화예술, 체육 등 5개 분야에 대학교수와 교사들이 참가해 학습지도안을 만들었거나 만들고 있다. 14∼18일의 특별수업은 역사와 사회경제 부문을 다루며 초중고교 방학이 끝나는 8월에 나머지 수업이 진행된다.

14일에는 서울 인왕초등학교 박기범 교사가 6학년 학생들에게 ‘대한민국 건국’을 주제로 첫 특별수업을 진행한다. 대한민국이 어떤 과정을 거쳐 건국됐는지, 건국에는 어떤 사람들이 참여했는지 등을 소개하고 제헌헌법의 특징을 강의한다.

15, 16일에는 부산 브니엘국제예술중학교에서 ‘대한민국의 건국이념과 대한민국의 발전’(류경민 교사), ‘대한민국의 경제발전: 한강의 기적’(이형진 교사)을 주제로 특별수업이 실시되며 17일에는 대전외국어고에서 ‘한국 민주주의의 발전과 과제’(문경호 교사), 18일에는 서울 광희중학교에서 ‘세계화시대의 한국경제’(정희선 교사)를 주제로 수업이 진행된다.

김영호 교수는 “대한민국의 건국을 통일국가가 아니었다는 이유로 폄훼하는 사람들도 있으며 심지어 학교 현장에서 그런 논리를 가르치는 경우도 있다”며 “학생들이 잘못된 역사관을 갖는 것을 막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꽃 피워 온 한국의 역사를 올바르게 보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특별수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학습지도안을 총괄적으로 책임맡은 이명희(자유주의교육운동연합 대표) 공주대 교수는 “지난 60년 동안 대한민국 국민이 이룬 성과를 있는 그대로 살피고 앞으로의 과제를 생각해보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지도안을 만들었다”면서 “5개 분야에서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각각 만든 15개 학습지도안을 토대로 일선 학교에서 특별수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위원회 측은 특별수업 지도안과 수업내용의 성과를 홈페이지(www.60korea.co.kr)에 올려 현직 교사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금동근 기자 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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