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최저임금 시간당 4000원

  • 입력 2008년 6월 28일 02시 58분


내년 최저임금은 시간급 기준으로 4000원이 된다. 올해(3770원)보다 6.1% 올랐다.

하루 최저임금(8시간)은 3만2000원. 월급으로 계산하면 주당 44시간 근무하는 기업은 90만4000원, 40시간 근무 기업은 83만6000원이다.

기업은 최저임금을 일용직 등 비정규직 근로자의 임금 인상에도 참고하고 있다.

전체 근로자(1588만2000여 명)의 13.1%(208만5000여 명)가 인상안의 혜택을 볼 것으로 추산됐다.

최저임금위원회(위원장 최종태)는 27일 노동계, 경영계 대표와 공익위원 각각 9명이 참석해 25일부터 협상을 벌여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노동계는 물가상승을 이유로 26.3% 인상을 요구한 반면 경영계는 경기침체에 따른 경영난을 들어 동결하자고 맞섰다.

공익위원이 조정에 나서고 양대 노총과 경제단체 위원들이 수정안을 거듭 제시한 뒤 마지막 전체회의에서 합의했다. 최저임금위는 새 최저임금 기준을 노동부에 제출한다. 노동부 장관은 노사단체의 이의제기 기간을 거쳐 8월 5일까지 확정할 예정.

김동원 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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