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여라 成大로’ 32개국 161명 외국학생 북적

  • 입력 2008년 6월 23일 17시 24분


‘글로벌 成大의 힘’ 32개국 161명 외국학생 북적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東아시아’와 ‘東아시아의 가치’를 배우러 온 글로벌 대학생 160여명이 방학을 맞은 성균관대 인문사회과학캠퍼스(명륜동)에 북적댄다.

세계 32개국에서 온 161명(미국 32, 독일 22, 중국 17, 네덜란드 15, 오스트리아 7, 체코 6, 유럽 26명)은 올해 성균관대에서 처음 개설한 ‘국제하계대학'에 참가, 6월 22일(일) 오리엔테이션을 받고 23일(월)부터 7월 25일까지 5주 동안 본격 수업에 들어간다. 국내 대학의 국제하계대학에 순수 외국인 학생이 절반을 넘게 차지한 것은 이례적인 일.

강의의 주제는 ‘동아시아의 문화, 비즈니스 그리고 IT’. 교수진도 최상급 글로벌 스탠더드.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 영국 케임브리지대,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싱가포르 난양공대 등 저명대학의 석학 찰스 터너, 존 리, 에드워드 로마 등이 참여한다. 모두 12강좌(Core 3강좌, Electives 6강좌, Bridge 3강좌) 3∼9학점 수강이 가능하다. 아이오아대 9명, 오클라호마대 3명, 와세다대 3명, 청화대 1명, 고려대 4명, 연세대 3명 등 참여한 대학과 나라도 다양하다. 아프리카 가나, 카메룬, 나이지리아에서 온 6명은 한국의 경제성장을 직접 보고 싶어 참가했다고 한다. 한국문화를 특히 사랑한다는 체코의 캠퍼스커플 Balas Marek(26)과 Lompejova Lucie는 다음달 11일(토) 영주 선비촌에서 실제로 전통혼례를 올린다고.

100명씩 3개팀으로 1박2일 영주 선비촌과 소수서원, 부석사를 방문하고 사물놀이 공연, 북촌한옥마을 문화체험 등 다양한 Field Trip과 삼성전자 등 글로벌기업 견학도 한다. 세계 각국에서 몰려든 학생들과 국내 학생들간의 다채로운 ‘버디버디’(Buddy Buddy·교류학생들끼리의 친구 사귀기)행사도 진행된다.

성균관대 김준영 부총장은 “국내 다른 대학의 서머스쿨과 달리 성균관대는 글로벌 기준의 최고 교수진으로, 모집정원의 과반이 넘는 세계 각국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대가 내놓을 수 있는 가장 경쟁력이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했다”며 “이번 국제하계대학을 통해 ‘동아시아적 가치’를 국제적으로 수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고 밝혔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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